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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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래트닝, 생각의 질서를 읽고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책이다. 하버드 대학에서 출판한 최초의 만화 형태의 철학 논문, 고정된 시각에 대한 철저한 전복, 만화-철학을 사유하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고 읽었으나 기대만큼 내 사고의 확장이 일어나진 않았다. 하긴, 책 한권 읽는다고 사람이 바뀌는건 말이 안되잖아.

크게 두가지 관점에서 흥미로웠다.

  1. 만화라는 형태에 대한 가치 부여
  2. 관점을 확장하라.

만화

사실 만화라는 형태는 우리 사회에서 환영받는 포맷은 아니다. 나만 하더라도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 만화책을 보고 있으면 부모님에게 공부 안하냐는 소리를 들었어야 했고 학교에 만화책을 들고가는것도 잘못처럼 여겨졌었다. 선생님들은 만화책을 압수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런 만화라는 형태를 재조명하며 가치를 부여하고있다. 의미를 전달하는데 있어 텍스트 만큼이나 효율적인 수단이라 말하고 있으며 텍스트와 만화(시각적 요소)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말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 책 자체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글과 그림으로 이루어진 160쪽 정도 되는 내용은 그 의미를 친절하고 쉽게 전달한다.(그렇지만 철학적인 내용 자체의 딱딱함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그리고 그림도 하나하나 훑어보면 많은 고심을 하며 그렸다는게 느껴진다.

관점 확장

처음부터 끝까지 관점 확장에 대해 얘기한다. 새로운 관점으로 관찰하라, 다양한 면을 관찰하라 등등 항상 들어오던 말이다. 이 내용 자체는 새로울것이 없다. 사실 나는 어떻게 관점을 확장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있길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하지만 그런건 나와있지 않다. 책에서 예시로 든 플랫랜드는 흥미있고 좋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긍정적인 점은 주제와 관련이 없고 ‘만화에 대한 확신’이다. 만화는 나쁜게 아니다. 만약 만화를 비하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소개해주고 싶다. 이 책의 주제인 언플래트닝에 대해선 글쎼.. 특별히 새로울것 없는, 항상 있어왔던 얘기인것 같다. 관점을 바꿔라! 다르게 생각하라! 늘 하는 말이잖아?

새롭고 신선한 시도였고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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